한강, 짧은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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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 한강 지음/창비   오랜만에 읽은 (장르문학을 제외한) 소설. 인상적인 소설이었다. 시종일관 극적이고 음울한 분위기가 취향저격이었다. 개연성보다는 이미지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소설인 것 같다. 강렬한 이미지들의 연속 속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인간의 나약함과 사회의 폭력성. 억압하는 사회로부터 얻는 정신적인 피폐와 주위에 대한 무감각. 그것으로부터 저항하는 영혜와 스스로 깨닫고 있르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언니의 대비.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다가 한순간 유혹에 못이겨서 선을 넘어버리고 사회로부터 철저히 버려진 예술가까지. 영혜보다는 오히려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나머지에 더 공감이 된다. 흥미롭게 읽어서 해설도 기대했는데, 너무 어렵게 쓰여져 있어서 읽다 말았다.

수소폭탄으로 개미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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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본 수학 유머 중에 가장 쩌는것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https://www.quora.com/What-are-some-of-the-most-ridiculous-proofs-in-mathematics

에티모틱 리서치 er4s 찬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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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에티모틱 리서치 mc5를 잃어버리고 포낙 pfe 111를 구매했다. 에티모틱 리서치와 함께 하이파이 이어폰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기업이라 궁금하기도 했고, 가장 좋은 제품 (er4s) 가격이 30만원에 육박하는 에티모틱 리서치의 양심less한 가격에 비해 착한 가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명한 만큼 소리도 좋고 mc5와 비교도 안되게 착용감도 좋은 이어폰이었지만 뭔가 아쉬웠다. 에티모틱 리서치의 소리가 그리웠다. 왜 사람들이 에티모틱의 노예가 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친구와 청음매장에 놀러갔을 때 er4s를 오랜만에 들어봤다. 숨이 턱 막혔다. 나는 이걸 사야 한다. 밥을 굶는 한이 있어도 이건 사야 한다. 집으로 돌아와 이성을 되찾은 나는 er4s를 당장 신품으로 사는건 한 달 과외비를 다 날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중고나라에 키워드 등록을 해놨다. 일주일 쯤 전 과외 가는 길이었다. 어느때와 같이 핸드폰을 보고 있었는데, 키워드 알림이 떴다. 14만원이었다. 눈을 의심했다. 글을 확인하니 진짜 14만원이었다. 2년 전에 만들어진 제품이고 팁이 몇 개 없긴 했지만 14만원은 의심스러웠다. 이어폰 14만원이면 비싼거 아닌가 싶기도 할테지만, 샀다가 다시 팔아도 18은 부를 수 있는 제품이었으므로, 무조건 이득이었다. 그렇게 나 자신을 설득하고 연락을 했다. 사기가 아닌가 의심스러웠는데 이 분이 동영상까지 찍어서 보내주길래 믿기로 했다. 사기면 신고하라고 자기 이름이 나오는 동영상까지 보내줬다. 설마 이렇게 정성스럽게 사기를 치진 않겠지. 택배가 도착하고, 오늘이 3일째다. 결과는 대만족. 귀는 고통받지만 듣지 않을 수가 없다. (참고로 er4s는 [그림 1]과 같이 드릴처럼 생겼다. 저걸 귓구멍에 가차없이 깊숙히 꽂아야 한다.) 포낙 pfe는 서랍 신세이다. 포낙 미안. [caption id="attachment_2036" align="aligncenter" width="300...

1. 현대 집합론의 탄생 :: 현대 집합론 체계와 수의 정의

현대 집합론 체계와 수의 정의 - 목차 [catlist tags="집합론-시리즈" class=nomarker date=yes order=asc] 집합론은 수학의 가장 밑바닥에 깔려 있는 학문으로, 집합의 정의와 성질,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의 정의와 성질들에 대해 다룬다.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어떻게 보면 정말 '뻔하다' 싶은 내용을 근본부터 체계화시킨다. 그만큼 물리학과 같은 타 응용 학문에는 거의(or 전혀) 쓸모가 없다(..) 그래도 어느정도 관심이 있어(알레프 뭐시기 같은 것을 배워보고 싶기도 하고) 이번 학기에 집합론과 수리논리 수업을 듣고 있는데 꽤 흥미롭다. 집합론이 본격적으로 체계화되기 이전 수학자들과 수리논리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는 칸토어의 Intuitive set theory 에 포함된다. x에 의존하는 어떤 명제 p(x)에 대해 p(x)가 참이 되게 하는 x들의 집합은 존재한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x는 자연수이면서 3보다 크다'를 만족하는 x들의 집합은 존재한다. → {4, 5, 6, ...} 'x는 대한민국의 시민권자이다.'를 만족하는 x들의 집합은 존재한다. → {나, 과 친구 A군, 과의 L 교수님, 박근혜, 문재인, 이명박...} 'x는 0보다 작은 자연수이다'를 만족하는 x들의 집합은 존재한다. → {} 정말 생각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이러니 아무도 의심할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 당연하다. 프레게와 같은 철학자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논리학과 수리철학, 언어철학을 발전시킨 것이다.[2. 현대철학 수업을 들으면서 프레게의 생각에 많이 감탄했었다. 그런데 그의 생각이 현대 집합론과 양립하려면 많은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그러던 도중 위대한 수학자 겸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그 유명한 러셀의 역설 이라는 놈을 발견했다. 러셀의 역설 러셀의 역설은 다음과 같이 주어진다. 자기 자신을 포함하지 않...

블로그 관리를 하지 않은지도 꽤 오래 된 듯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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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글을 쓴 게 작년 10월달이니 벌써 5개월이 다 되어간다. 바빠서 관리하지 못했다는 것은 핑계고 (방학 때에는 시간이 남아돌았으니까..) 블로그에 대한 열의가 떨어졌다고 말하는게 사실일 것 같다. 블로그뿐만 아니라 많은 일들이 어떨 때에는 열의를 갖고 확 불타오르다가 한 순간 갑자기 확 사그라들곤 한다.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겨우 글 3개 쓰고 임시중단한 양자역학 연재글이 보인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시작해야겠다. 이제 3학년이다 보니 많이 바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3학년 전공 중 가장 빡쎈 양자물리를 2학년 때 들은 덕분에 (그래서 2학년 때 죽을 뻔했지만) 사진 동아리도 가입하는 등 죽을 정도로 바쁜 것은 아니다. 생각날 때마다 가끔 와서 글을 써야겠다. 결론은 얼마 전 서울숲 출사 가서 찍은 사진으로! 봄이다. [caption id="attachment_1971" align="aligncenter" width="720"] 숲속. Canon EOS 550D. Canon EF-S 18-55 3.5-5.6 IS. 55mm. F7.1. 1/200''. ISO-200.[/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72" align="aligncenter" width="720"] Canon EOS 550D. Canon EF-S 18-55 3.5-5.6 IS. 55mm. F5.6. 1/60''. ISO-100.[/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73" align="aligncenter" width="720"] Canon EOS 550D. Canon EF-S 18-55 3.5-5.6 IS. 55mm. F5.6. 1/400''. ISO-400.[/caption] [caption id="a...

구글 넥서스 신제품(넥서스 6, 넥서스 9)에 대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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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구글이 넥서스 라인업에 넥서스 6와 넥서스 9를 추가했다. 역시 예상대로 넥서스 6는 6인치(5.96인치), 넥서스 9는 9인치(8.9인치)라고 한다. 넥서스의 버전명이 사실은 화면크기와 일치한다는 가설이 완전히 증명된 순간이었다. 넥서스 원 지못미 전 글에서도 말했었지만 넥서스 6이 6인치로 출시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나보다ㅠㅠ [caption id="attachment_1952" align="aligncenter" width="417"] 넥서스 6[/caption] 넥서스 6의 가격대는 600달러 중반으로 생각보다 높게 형성되었다. 넥서스 제품이 생각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되면서 기존 안드로이드 시장에 위협을 가한다는 불평이 전부터 있었고, 더이상 넥서스 제품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계자의 발언도 있었다. 결국 나오긴 했지만 기존 넥서스 제품보다 가격이 높은 것으로 보아, 이러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넥서스 6의 디자인은 꽤 마음에 든다. 스마트폰은 대화면으로 갈수록 디자인이 투박해지기 마련인데,(난 갤럭시 노트의 디자인을 정말 싫어한다.) 넥서스 6은 이러한 투박함을 최대한 감춘 느낌이다. 정면에서 보면 그러한 느낌이 조금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뒷면이나 측면 디자인은 꽤 예쁘다. 일단 넥서스 로고가 깡패인 것 같다. 정말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하지만 역시 내가 넥서스 6을 구매할지는 모르겠다. 패블릿만 아니어도 당장 shut up and take my money 할텐데ㅠㅠㅠ 폰이면 폰, 태블릿이면 태블릿이지, 패블릿은 어중간하게 도대체 뭐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취존 ) 별로 갖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그냥 넥서스 5을 살까도 생각중이다. 그렇게 성능 차이가 심한 것같지도 않고.. [caption id="attachment_1953" align="aligncenter" width="619...

슈뢰딩거 방정식의 고전역학적 근사에서 발견한 신기한 사실

요즘 양자물리 수업에서 WKB 근사법 부분을 나가고 있는데, 최근에 정말 신기한 사실을 배웠다. 슈뢰딩거 방정식을 고전역학의 영역에서[1. 정확히는 포텐셜에너지가 파동함수의 파장보다 매우 느리게 변할 때] 근사하면 두 식이 튀어나온다. 그 중 하나는 '확률밀도의 continuity equation'으로, 확률밀도를 마치 물질의 밀도처럼 생각했을 때의 continuity equation에 해당한다! 유체역학에서 배운 방정식이 왜 갑자기 양자역학에서 튀어나오는지, 정말 황당할 따름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신기한데, 다른 한 식은 더 쩐다. 다른 한 방정식은 Hamilton-Jacobi equation이며, 이는 뉴턴역학과 동치이다. 이 방정식은 Hamilton 원리의 action에 관한 식이다.[2. 대충 쓰면 계가 변화하는 경로는 action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따른다는 것이 Hamilton 원리이다. 여기서 action은 보존장만 작용하는 계의 경우에는 운동에너지와 포텐셜에너지의 차(Lagrangian)의 적분으로 정의된다. Hamilton의 원리는 Lagrange 역학, Hamiltonian 역학 등의 바탕이 된다.] 그런데 이 action이 바로 복소평면 위에서 파동함수의 각성분과 일치한다! [3. 정확히는 파동함수 각성분에 $latex \hbar $를 곱한 값과 일치한다.] 즉, 파동함수를 복소평면 위에 크기와 방향을 갖는 양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 때 '방향'이 action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믿을 수 없는 결과였다. 정말 아무 상관도 없어 보이는 두 값이 이렇게 연결이 되다니;; action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침대에도 양자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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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에너지

3. 위치와 운동량, 그리고 해밀토니안(Hamiltonian) :: 양자역학의 기초적인 이론과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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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의 기초적인 이론과 컨셉 - 목차 [catlist tags="양자역학-기초-시리즈" class=nomarker date=yes order=asc] 지난 시간에는 파동함수와 슈뢰딩거 방정식에 대해 다루었다. 파동함수는 입자가 특정 위치에 존재할 확률에 대한 확률밀도함수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며, 주어진 포텐셜에너지 하에서 파동함수를 구하는 방정식이 다음과 같은 슈뢰딩거 방정식이라는 것을 배웠다. $latex i\hbar\frac{\partial\Psi(x,t)}{\partial t} = -\frac{\hbar^2}{2m}\frac{\partial^2\Psi(x,t)}{\partial x^2} + V(x)\Psi(x,t) &s=2$ (식 1) 이번에는 이러한 파동함수가 위치와 운동량, 더 나아가서 일반적인 물리량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 보려고 한다. 위치 고전역학이라면 우리는 입자의 위치를 하나로 특정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 이 입자는 딱 '이 위치'에 있는 것이고, 저 입자는 딱 '저 위치'에 있는 것이다. 전혀 논란의 여지가 없이 정확하게 입자의 위치를 공간상에서 찝을 수 있다. 그러나 양자역학에서는 어떤가? 저번 시간에 보았듯이, 양자역학에서는 입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단순히 입자가 특정 위치에 존재할 확률만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양자역학에서는 입자의 '위치'가 아니라 입자의 '위치 기댓값(expectation value) '를 다룬다. 고등학교 수준의 통계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기댓값이란 어떠한 시행을 했을 때 '평균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결과'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서, 1부터 6까지 적혀 있는 주사위를 던졌을 때 나오는 눈금 수의 기댓값은 3.5이다. 이는 주사위를 수없이 많이 던졌을 때 각각의 시행에서 나온 값을 전부 평균내면 3.5에 매우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자역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위치를 비롯한...

올해 말 출시 예정인 넥서스 6에 대한 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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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구글의 새 레퍼런스 폰에 대한 루머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다음 폰은 꼭 레퍼런스 폰을 사겠다는 생각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다. 많은 웹사이트들에서 새로운 넥서스 6는 모토롤라에서 만드는 코드네임 Shamu의 5.92인치의 패블릿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다만 그 중 몇몇은 5.5인치( Techradar )나 5.2인치( GSMArena )가 될 가능성도 언급하였다. 개인적으로 패블릿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제발 5인치 근처로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만약 진짜 패블릿으로 출시된다면 넥서스 5나 다른 폰들을 살 고민을 진지하게 해볼 생각이다. 디자인은 모토롤라의 new Moto X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한 루머 사이트에서 그린 목업 디자인은 다음과 같다. [caption id="attachment_1867" align="aligncenter" width="471"] 넥서스 6 루머 목업 디자인 (9to5Goo)[/caption] 음... 그냥 무난무난하게 괜찮은 것 같다. 살짝 아쉽긴 하지만 나름 깔끔한 디자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넥서스 5의 디자인을 더 좋아한다. 전통적으로 새 넥서스 제품은 새로운 운영체제 버전이 나올 때마다 발표되었으니,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L이 탑재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아마 새 운영체제 발표일 쯤에 출시될 듯하며, 10월이나 11월 쯤이 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이런저런 수난을 거치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옵티머스 G를 빨리 갈아 치우고 새 넥서스 폰으로 갈아타고 싶다.

2. 파동함수와 슈뢰딩거 방정식 :: 양자역학의 기초적인 이론과 컨셉

양자역학의 기초적인 이론과 컨셉 - 목차 [catlist tags="양자역학-기초-시리즈" class=nomarker date=yes order=asc]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역학에서 한 입자의 상태를 나타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일단 3차원 좌표 $latex x, y, z$가 있을 것이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속도 [latex]\dot{x}, \dot{y}, \dot{z}[/latex]도 입자의 상태를 기술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1. 변량 위에 점(.)을 찍으면 그 변량의 시간에 대한 미분을 의미한다.] 입자가 지나가는 점들의 좌표 세 성분과 각 점들에서의 속도 세 성분을 안다면 그 입자의 상태를 완벽하게 기술할 수 있게 된다. 자, 이제 양자역학의 눈으로는 이러한 생각이 어떻게 달라질지 살펴보자. 파동함수와 슈뢰딩거 방정식 양자역학에서는 한 입자의 상태를 위치나 속도와 같은 개념이 아닌 파동함수(wave function) 라는 괴이한 도구를 이용해 나타낸다. 파동함수는 보통 [latex]\Psi(x,t)[/latex]로 표기되며, 표기에서 알 수 있듯이 위치 [latex]x[/latex]와 시간 [latex]t[/latex]에 대한 함수이다. (일단 1차원 공간에서만 생각하자. 3차원으로의 확장은 한참 뒤에 할 것이다.) 그리고 이 파동함수라는 정체모를 물건은 다음과 같은 식을 만족한다. $latex i\hbar\frac{\partial\Psi(x,t)}{\partial t} = -\frac{\hbar^2} {2m}\frac{\partial^2\Psi(x,t)}{\partial x^2} + V(x)\Psi(x,t) &s=2$ (슈뢰딩거 방정식) 이 식이 바로 그 유명한 슈뢰딩거 방정식(Schrödinger's equation) 이다. 매우 복잡해 보인다. 여기에서 $latex \hbar $는 플랑크 상수 [2. $latex h $와는 다르다 $latex h $와는! $latex \hbar = \frac{h}...

1. Prologue :: 양자역학의 기초적인 이론과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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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의 기초적인 이론과 컨셉 - 목차 [catlist tags="양자역학-기초-시리즈" class=nomarker date=yes order=asc] 양자역학은 현대 물리학의 근간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학문이다. 그리고 동시에 매우 흥미롭기도 해서, 많은 비전공자나 청소년들도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는 분야이기도 하다. 빛은 에너지이면서 입자이고, 입자의 위치를 파동함수라는 도구를 이용해 확률로 나타내고, 위치와 운동량은 동시에 정확히 결정될 수 없고, 전자가 벽을 뚫고 나가고... 이러한 신비로운 양자역학의 결론들은 양자역학의 이론적인 내용을 잘 몰라도 듣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흥미롭다. 그래서 대중들을 위한 양자역학 관련 교양 서적이 많이 나와 있기도 하다. [caption id="attachment_1764" align="aligncenter" width="200"] 예를 들어 뉴턴 하이라이트라든지[/caption] 시리즈의 대상 이 시리즈는 양자역학 교양 서적과는 다르게 양자역학에 대해 교양이나 고등학교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어렵게 나가겠다는 얘기는 아니고[1. 어차피 내가 그 정도의 지식이 없다ㅋㅋ] 미시 세계의 물리학이 얼마나 환상적인지, 현대 문명이 어떻게 쓰이는지 등등의 교양 서적에 나올만한 '흥미를 돋구기 위한' 내용을 쓰지 않겠다는 얘기이다. 대신에 좀더 형식적인 수학을 도입해서 본격적인 양자역학 이론을[2. 그래봤자 학부 수준의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게 할 계획이다. [caption id="attachment_1765" align="aligncenter" width="470"] '약간'의 형식적인 수학[/caption] 시리즈의 목적과 내용 이 시리즈의 목적은 일차적으로는 내가 1...

음향기기 위시리스트

그저께 대학로 이어폰샵에 다녀온 이후 급 음향기기 뽐뿌가 온다. 새 헤드폰부터 시작해서 스피커, 앰프, DAC 등등까지ㅠㅠㅠ 몇 시간동안 이곳 저곳 뒤져가면서 위시리스트를 써봤다. 소스부 오디오인터페이스[1. 녹음도 겸하기 위해서 DAC가 아니라 오디오인터페이스로 살 듯] - E-MU 0204 or 0404 (현재: Infrasonic Amon) CDP - 마란츠 CD-5004 or CD-6004 or 데논 DCD-520AE (현재: 포터블 CDP 파나소닉 SL-CT790) 증폭부[2. 패시브스피커가 아니라 액티브스피커를 산다면 필요 없는 부분] 인티앰프 - 마란츠 PM-5004 or 데논 PMA-520AE or 나드 C316BEE 재생부 헤드폰[3. 스피커를 사게 된다면 필요 없을 수도] AKG K601 or K701 or Beyerdynamic DT-860 or DT-880 (현재: Creative Aurvana Live) 패시브 스피커 - PSB Alpha B1, 액티브 스피커 - Audioengine A2[4. 자금 상황에 따라..] 꿈에 부풀어서 적어보긴 했는데 현시창ㅠㅠㅠㅠ 일단 지금은 하숙집에 살아서 스피커는 사용하지 못하므로 헤드폰과 오디오인터페이스를 제외한 목록들 대부분이 쓸모가 없어진다. 나중에 자취로 옮기면 하나둘씩 살 계획. 중고가로 다 합하면 80쯤 되려나. (으앙 쥬금) 역시 돈이 문제다. 과외 열심히 해야겠다.

아서 클라크의 시리즈 ; 정체모를 거대한 우주선이 지구에 다가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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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동안 아서 C. 클라크의 <라마> 시리즈를 읽었다. 아서 클라크는 SF Big 3[1. 보통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A. 하인라인] 중 하나로 뽑히는 SF 소설의 거장인데, 몇 년 전에 대표작인 <유년기의 끝>을 읽고 엄청난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우주와 외계 지성, 인류의 미래에 대한 경외감을 낭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책이었다. <라마> 시리즈는 그의 또다른 대표작으로, 총 네 부로 이루어져 있다. 역시 우주와 외계 문명에 대해 알 수 없는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라마와의 랑데부 Rendezvous with Rama > (1973) 라마 1 - 아서 C. 클라크 지음, 박상준 옮김/고려원(고려원미디어) 사실 이 1부만이 라마 전체 시리즈 중 유일하게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간단하게 줄거리를 쓰면, '라마'라고 이름붙여진 거대한 원통형 외계 우주선이 지구를 향해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게된 뒤 이 곳에 탐사선을 보내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대충 이렇게 생긴. [caption id="attachment_1743" align="aligncenter" width="300"] 라마의 외관[/caption] 위 그림으로는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게 실제로는 엄청나게 크다. [caption id="attachment_1744" align="aligncenter" width="720"] 라마 내부[/caption] 실제로는 이 그림보다도 훨씬 크다. 원통의 중심축에서 바닥까지의 거리가 10 km였나.. 대충 지표면에서 대류권과 성층권의 경계까지의 거리와 일치한다. 책을 읽다보면 이 내부 구조에 대한 묘사가 많이 나오는데, 텍스트로만 이루어지다보니 잘 상상이 안간다. 아니 수십 km의 구조물이라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

2학년 2학기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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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 id="attachment_1739" align="aligncenter" width="658"] 2-2 시간표[/caption] 전공 5개와 교양 하나, 타과 전공 하나. 연습 3개 합쳐서 총 24학점... 그래도 3연강도 없고 아침수업도 없이 깔끔하게 짠 것 같다. 과철이와 통사론이 매우 기대된다.

Python으로 만든 중력 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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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도 얼마 안남았고 하루하루를 게임과 인터넷 서핑으로 무료하게 보내다가 오랜만에 나름 생산적인 일을 하기로 했다. 오늘의 유머에서 어떤 사람이 제작한 생태계 시뮬레이션에 대한 글 을 보고 갑자기 아무거나 코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뭘 만들까 고민하다가 중력 시뮬레이션을 만들기로 했다. 물론 내가 유일하게 제대로 할 수 있는 언어인 파이썬으로 :D 물체 구현 종강한지 꽤 되어서 다 잊어버리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전에 짰던 코드를 좀 보니까 웬만큼 기억이 났다. 객체지향, 클래스, 메쏘드, 어쩌구... 파이썬 짱짱맨! 복잡한 물체의 중력을 구현하긴 귀찮으므로 (메모리의 문제도 있고 내 코딩 실력의 문제도 있고) 모든 물체는 구형으로 (사실은 원형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그래픽 구현 모듈로는 파이썬 내장 기본 모듈인 tkinter을 사용했다. 각 물체에 해당되는 클래스인 Object 클래스를 만들어서 ( 객체 object와 혼동된다면 기분탓 ) 위치, 속도, 질량, 반지름, 색을 입력받는다. 하다보니 벡터 클래스가 필요할 듯 싶어 하나 만들었다. 일단 초기 위치에 물체를 그리고 매 time interval마다 속도에 따라 일정 거리만큼 움직이도록 하엿다. 중력 구현 매 interval마다 중력을 계산해서 가속도를 계산하고 속도를 계속 업데이트 하도록 하였다. 중력을 계산하는게 은근 고역이었는데, 실제 상황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고 싶다는 되도 않는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한 픽셀을 0.01 AU, 시뮬레이션 상에서 1초가 실제로 30일이라고 정했고 질량 단위로는 지구의 질량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에 따라서 중력 상수를 다시 계산했는데 물리 공부 안한지 오래 되어서 그런가 이 간단한게 왜이렇게 계산이 안되는지... 자다가 일어난 직후에 바로 해서 그런 것 같다. 다음은 태양-지구 시뮬레이션. 참고로 실제 조건과 거의 일치한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두 물체가 매우 가까이 접근하면 다음과 같은 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마법소녀 드라마 꿈

오늘 꿈에서 어떤 새로 나온 드라마의 1화를 봤는데, (사실 드라마라기 보다는 웹툰과 드라마 사이의 어중간한 형태였다) 깨어나서 생각해보니 그 내용이 엄청 생생했다. 등장인물들의 얼굴과 장면 하나하나가 정말 생생히 기억났다. 신기한건 꿈에서 나온 것 치고 꽤 짜임새도 있었고 난생 처음 보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다음은 그 내용을 대략적으로 정리한 것. 주인공은 마법소녀. 그리고 평범한 고시생이다.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 날 그녀는 교통사고를 목격하는데, 이상하게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구급차도 오지 않는다. 위급함을 느낀 마법소녀는 구급차를 훔쳐서 통째로 들고 날아서 가져온다. 왜 119에 신고할 생각을 안했지. 하지만 이미 늦은 상태다. 이상하게 이런 일이 몇번이고 반복되어 일어난다. 마법소녀는 매번 구급차를 훔쳐서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늦은 상태이다. 밖에서는 구급차를 매번 훔쳐가는 사람을 찾느라 비상이 걸려 있다. (아마 주인공은 훔친 구급차를 다시 가져다 놓지는 않나보다.) 그러다가 주인공은 교통사고 현장에 실수로 지문을 남기게 되고 수사관이 그 지문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지문의 주인이 그녀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물론 마법소녀라는 것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 한편, 주인공이 고시원에서 알고 지내던 언니들은 그녀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들 중 한명이 그녀에 대해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고 그러면서, 그녀가 전에 그들에게 진지하게 소원이 있냐고, 자신이 들어주겠다고 말했던 것을 언급한다. 그러는 와중에 그녀는 자신이 살고있는 자취방에서 나가려고 짐을 챙기고 있다. 일단 수사관들의 눈을 피해야 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기 싫었기 때문이다. 공대생이었던 그녀는 울면서 책장에서 옮길 책을 하나하나 확인한다. "매스매티카.. 매트랩.."

몽환적이고 약빤 (네오)사이키델릭 밴드 6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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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ame Impala 1집부터 엄청난 반향을 가져오고 2집은 완벽하다고 평가를 받은 밴드. 보컬이 존레논이랑 목소리가 비슷해 주목을 많이 받았다. 기타 사운드도 엄청 특이하다. 2집 Lonerism 앨범은 개인적으로 인생 앨범으로 꼽는다. 버릴 곡이 전혀 없고 전곡이 정말 좋은듯. Mind Mischief는 뮤비 약빨고 만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곡은 1분쯤부터 시작함. 2. Spiritualized 꽉 찬 사운드와 기타 노이즈가 인상 깊은 밴드. 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 앨범이 가장 유명한데, 역시 전곡이 다 좋다. 3. The Flaming Lips 역시 기타 사운드가 매우 독특한 밴드. 곡 구성도 독특하다. 작년에 내한 왔었다. 4. The Horrors 고딕락 + 포스트펑크 + 싸이키델릭 + 슈게이징이라는 독특한 조합의 밴드. 최근에 듣기 시작했는데 엄청 좋다. 이번에 펜타포트에 옴!! 5. Grizzly Bear 곰 6. Super Furry Animals 역시 최근에 듣기 시작한 밴드. 브릿팝을 베이스로 한 사이키델릭 음악을 한다. 이 외에도 별로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좋다고 느낀 밴드들이 Animal Collective, MGMT, Pond 등등

이어폰 Creative Aurvana Live In-ear 2 + 100옴 이어폰용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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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vana Live In-ear 2를 샀다!! 국내에서 최저가가 12만원쯤 하는 이어폰인데,  아마존에서 50달러밖에 안하길래 질렀다. 배송비 합쳐도 60달러 조금 넘더라ㄷㄷ 국내 최저가의 절반 가격이다. 여기에 골든이어스 관련 글 에서 추천하는대로 이어폰용 100옴짜리 저항도 함께 구매했다. 일산 이어폰 수리 센터 에서 17000원에 (배송배 합쳐서 20000원) 파는 것을 샀다. 국내에서 이어폰용 저항을 파는 곳은 이 곳밖에 없는 듯하다. 해상력도 좋고 타격감이 뛰어나서 소리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만 공간감이 조금 부족한게 살짝 아쉽다. 하지만 이 가격에 샀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그리고 확실히 저항을 꼈을 때와 끼지 않았을 때 소리가 달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저항을 끼지 않으면 소리가 전체적으로 낮아서 답답한 느낌이 드는데 저항을 끼면 그 느낌이 확 사라진다. 원래 가지고 있던 헤드폰도 Creative사의 Aurvana Live!인데, 얼떨결에 이어폰과 헤드폰 모두 이 시리즈 제품을 가지게 되었다ㅋㅋㅋ 딱히 의도한 것도 아니고 이 기업 매니아인 것도 아닌데 고르다보니 그렇게 되버렸다. 확실히 이 기업에서 저가형 가성비 짱짱인 제품들을 잘 만드는 듯하다. [caption id="attachment_1682" align="aligncenter" width="300"] Creative Aurvana In-ear 2[/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683" align="aligncenter" width="300"] Creative Aurvana In-ear 2 확대사진[/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684" align="aligncenter" width="261"] 이어폰 저항, 연장 케이블[/caption]

와.. 양자에 dual space가 이렇게 쓰일줄이야..

작년 2학기 때 들은 선형대수학 수업 때 dual space를 잠깐 배웠는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쓰일지 궁금했었다. (단학기 수업이라 깊게 배우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금 듣는 양자 수업에서 이렇게 쓰일 줄이야ㄷㄷㄷㄷ 지린다 양자 수업은 매 시간 경이로움의 연속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