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w - And the Glass Handed Kites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는 앨범ㅠㅠㅠㅠ
덴마크 출신 밴드 Mew는 데뷔작인 <Frengers>로 유명해졌다. 희망에 가득 찬 듯한 드림팝적인 사운드와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 조나스 브레제의 미성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데뷔작이 성공한 밴드는 그 부담 때문에 두번째 앨범은 대중의 기대에 미치지 힘들기 마련인데, Mew는 오히려 더 뛰어난 앨범을 들고 나왔다. 그게 바로 2집인 <And the Glass Handed Kites>이다.
사실 이 앨범은 전작과는 분위기와 스타일이 꽤 다르다. 전작보다 사운드도 풍부해졌고 스타일도 독특해졌다. 좀더 프로그레시브락, 스페이스락에 가까워졌다고 할까. 전처럼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도 아니다. 처음 들었을 때에는 '이게 도대체 무슨 음악이지' 싶었다. [1. 그래서 인터넷에서 리뷰를 찾아보면 Frengers보다 별로라고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도 꽤 찾을 수 있다.] 메탈스러운 강력한 백킹 기타와 꿈에 가득 찬 듯한 멜로디가 너무 이질적으로 들리고.. 하지만 익숙해지면 정말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수록곡은 다음과 같다. 진하게 표시한 곡들은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특히 좋은 곡이다.
- Circuitry Of The Wolf
- Chinaberry Tree
- Why Are You Looking Grave?
- Fox Cub
- Apocalypso
- Special
- The Zookeeper's Boy
- A Dark Design
- Saviours of Jazz Ballet [Fear Me, December]
- An Envoy to the Open Fields
- Small Ambulance
- The Seething Rain Weeps for You
- White Lips Kissed
- Louise Louisa
일단 조금 가볍게 시작하다가 5번트랙부터 Apocalypso - Special - The Zookeeper's Boy의 삼연타로 일단 반쯤 사람을 죽여놓는다. 그리고 후반부 두 트랙에서 절정에 치닫고 여운을 남긴채 앨범은 마무리된다.
안녕하세요. 뮤에 대해 검색해보다가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답글삭제저는 이 앨범을 처음듣는 순간부터 매우 감명깊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apocalypso와 그 뒤의 트랙들을 좋아했는데 계속 앨범을 듣다보니 다른 곡들이 끌리더라고요. 가볍게 가는 곡들이 평상시에 듣기엔 좋은 것 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