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11의 게시물 표시

뇌에 대한 잡다한 생각들

1. 생각해보면 뇌는 정말 엄청나네요. 차세대 컴퓨터 연구가 지향하고 있는 많은 것들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현재의 컴퓨터는 중앙처리장치(CPU)가 중심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뇌는 수많은 뉴런이 동등한 위치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병렬형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병렬식 컴퓨터는 꾸준히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거기에다가 뇌는 발열도 거의 없구요. (가정용 컴퓨터를 조금만 빡세게 돌려도 열이 심하게 나는 것과 비교하면..) 2. 전 가끔 "뇌에 컴퓨터 OS를 설치할 수 있을까? 한다면 어떻게 작동할까?"라는 생각을 합니다ㅎㅎ 뇌에 우분투를 설치해 컴피즈를 돌리고..ㅋㅋ 3. 2번과 비슷한 맥락인데, 뇌에 프로그램을 설치해 아직까지는 뇌가 처리할 수 없는 일(ex. 복잡한 공학용 계산, 시뮬레이션 등)을 프로그램으로 돌리면 참 유용할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은 뉴런과 뉴런 사이의 연결을 임의적으로 조작하거나 아니면 칩의 형식이겠군요. 뇌에 무선인터넷을 연결해 머리속에서 인터넷을 서핑할 수도 있겠어요.ㅎㅎ 4. 약간 철학적인 부분인데, 우리가 느끼는 '감각'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어떤 물체를 만지면 전기 신호가 신경을 따라 뇌로 전달됩니다. 뇌에서 신호는 어떠한 경로를 거쳐 우리는 그것을 만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그 '느낌'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느낌' 그 자체 있잖아요. 결국 '자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되는 것 같군요.. 5. 물리학자가 되기로 결심하기 전에는 한 때 뇌공학자가 되볼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뇌공학이라는 학문은 참 흥미로운 것 같아요.

첫번째 헤드폰, 크레신 hp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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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샀어요~ 전부터 헤드폰을 사겠다고 계획했었는데 이제야 사네요. 품명은 크레신 hp500입니다. 가성비가 엄청난 제품이라고 하더라구요. 첫 인상은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였습니다. 무식하게 크지도 않고 딱 알맞네요. 착용해보니 착용감도 좋았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안경낀 사람은 머리가 꽉 조인다는 말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는 것 같네요. 음질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어폰 쓰다가 헤드폰을 쓰니 신세계네요.ㅎㅎ

새로 추가된 깔끔한 Gmail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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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구글이 새 옷을 입었더군요. 메인 화면도 그렇고 검색 결과 화면도 그렇고 무척 세련되고 깔끔해졌습니다. 하지만 Gmail의 기본 테마는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좀 난잡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최근에 새로운 디자인에 맞춘 Gmail 테마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번 적용해봤더니 무척 좋네요. 딱 제 스타일입니다. 제가 이렇게 무채색 바탕에 세련되고 깔끔한 테마를 좋아하거든요. [오른쪽 상단 메일 설정] - [테마]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적용하면 다음과 같이 바뀝니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나의 생각

초중등학교를 거치면서 도덕 시간에 보통 '국민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해야 하고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배웁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쉽사리 동감이 가지 않더라고요. 저는 전부터 국가와 국민이 일종의 계약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국민은 '나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복지를 제공하는 조건'에서, 국가는 '세금을 받는 조건'에서 서로 계약을 하고 언제든지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다른 계약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요. 따라서 저는 '우리는 국가를 사랑해야 한다'라는 말에 좀 회의적입니다. 물론 내가 계약을 한 대상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잘 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굳이 '사랑'까지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