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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als, The xx, Mew, 그리고 Radiohead

프로그레시브 락을 비롯한 올드락만 주기장창 듣던 나에게 우리 학과의 친구들(자기만의 변태적인 음악 세계를 가지고 있는 이ㅈㅈ 동기형의 영향이 크지만) 소개해준 밴드들은 신세계였다. 알게 모르게 모던락에 편견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인 핑크플로이드가 롤모델이라는 라디오헤드는 듣자마자 꽂혔다. 내가 왜 지금까지 얘네 음악을 듣지 않았을까. Foals 매우 실험적인 Math rock이라는 장르에서 출발해 지금은 높은 대중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영국 밴드이다. 소개해준 밴드. 현재 3집까지 냈는데 각 앨범에서 정말 Foals만의 특징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강한 중독성을 가진 기타 리프와 독특한 리듬이 인상 깊은 밴드이다. 2집 Total Life Forever에 수록된 Miami 3집 Holy Fire에 수록된 Milk and Black Spiders The xx 안산밸리락페스티벌에 가서 발견한 보물이다. 그 전에도 소개로 알고 있긴 했지만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는데, 라이브로 들어보고 반한 밴드이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있어서 엄청 소리가 절제되어있다. 심지어 밴드 구성원마저 절제되어있다. 3명이서 기타, 베이스, 남자보컬, 여자보컬, 신디, 드럼(사실 리얼 드럼은 아니지만)을 소화한다(…) 드럼은 진짜 드럼을 쓰지 않고 전자음을 사용하는데 (그걸 뭐라 하더라) 그 이유가 궁금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완벽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기 위해 소리가 균일하고 마음대로 그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전자음을 이용한 것 같다. 지금까지 2개의 앨범을 냈으며 러닝타임이 짧으니 금방 다 들을 수 있다. 1집 xx에 수록되어 있는 VCR 1집 xx에 수록되어 있는 Crystalised Mew post rock이라는 장르를 처음 알게 해준 밴드이다. 엄청 몽환적이고 웅장하다. Frengers - Am I Wry? No Frengers – Symmetry. 개인적으로 가장 좋...

2학기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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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D-2이다. 드디어 잉여로운 생활을 청산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개강이 매우 기대된다. 2학기 시간표이다. 총 18학점. 이번 학기는 관심 있는 강의들로만 채웠다. (대학국어 같은 불청객이 없다!) 학생자율세미나는 ‘복잡계 네트워크로 세상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세미나이다. 무려 담당 교수님이 물리학과 교수님이다! 매우 기대되는 수업. 현대철학사조.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를 중심으로 해서 현대 철학과 윤리학에 대해 다루는 학문이다. 1학기와 여름학기를 거치면서 서양 철학의 이해와 철학개론을 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고대, 중세, 근대 철학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들으면서 여러 가지 의문도 많이 생겼고. 2학기 때 현대철학 수업을 들으면서 또다시 어떤 깨달음을 얻고 어떤 의문을 가지게 될지 궁금하다. 그 외에도 작곡 동아리에서 화성학 스터디를 할 계획이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