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에 글 쓰네요ㅎ 고등학교에 입학하고나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보자면, 첫째 주 3월 2일에 입학하고 입학식 때 학교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mp3 들으면 안된다는 말에 모든 아이들이 경악(이 룰은 곧 깨졌지만). 대독이 뭐하는 곳인지 알게 되고 '노가리' 등 과고 용어(?)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숙사는 그냥 그랬습니다. 새로 신설된 기숙사인 B동과 너무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곳은 여학생들과 선배님들이 거주하고 계시는데 정말 좋더군요;; 동아리 멤버 명단을 빨리 제출하라는 명령 때문에 독서실에서 동아리 설문지 작성하느라 바빴습니다ㅎ 과고의 특성상 동아리가 많으며 여러 개의 동아리를 동시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직속 선배님(작년에 같은 학번을 썼던 선배님)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둘째 주 일요일에는 방파티를 했습니다. 방파티는 직속, 직직속 선배들이 저녁을 대접해주는 행사입니다. 대전과고에서는 전통적으로 파닭과 피탕, 양탕을 사주곤 했다고 하네요ㅎㅎ 처음으로 먹어보는 파닭이었는데 생각외로 파와 치킨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꽃동네에 다녀왔습니다. 인천과고에서도 같이 갔는데 서로 은근 기싸움ㅋㅋ 가는 버스 안에서는 과학배틀을 하자는 말도 있었는데ㅋ 강의에서 몇가지 저와 생각이 다른 것들이 포함되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것을 느꼈고 조만간 유니세프에 가입하려구요. 목요일에는 3월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하게 과탐에서 망함ㅠㅠ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사탐에서 과탐보다 더 적게 틀렸다는 애들도 많더라구요. 과고가 아닌 사고가 될 분위기ㅋ 밤에는 새내기잔치를 했습니다. 전 '매운 것의 달인'을 주제로 첫째 주에 팀 짜고 부랴부랴 대본 썼는데 꽃동네에 가서 오디션을 보려고 했더니 '먹는 것은 안된다'라고 해서 못했네요ㅠㅠ 암튼 새내기잔치 진짜 재밌었어요. 마수, 베르너의 공연도 재밌었고 특히 sav...